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일(현지시간) 미국의 가계와 비영리 기구의 부가 지난 7~9월 전분기 대비 1조9,200억달러 순증한 77조3,000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1945년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다.
주거용 부동산 가치는 4,280억 달러 증가했고, 가계가 보유한 주식, 채권 및 뮤추얼 펀드는 9,170억 달러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중 가계 부채는 연율 기준 3% 증가해 13조1,000억 달러를 기록, 지난 2008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연준의 장기 초완화 정책으로 주식 가치가 뛰고 부동산 시장이 꾸준히 회복된 것을 가계 부 증가의 주요 이유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