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몬 후유지 지음, 개혁을 화두로 삼은 명작 경제소설개혁을 주제로 한 일본소설 '불씨'가 10여년만에 재출간됐다. 1990년대 초 국내 관료들 사이에서 '개혁의 '불씨' 나누기'라는 독서운동이 벌어졌을 만큼 인기를 모았던 책이다.
소설의 시대배경은 18세기 후반의 에도시대. 260여개의 번으로 갈라진 작은 나라들이 난립해 있었다. 그 중 요네자와라는 번은 부실 덩어리였다.
재정은 파탄직전이고, 개혁의지도 전무했다. 이때 우에스키 요잔이라는 젊은 번주가 등장, 개혁의 불씨를 살려 위기를 극복해낸다.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불씨의 역할을 할 리더가 필요하다 ▦개혁은 리더가 솔선수범하고 솔직할 때 성공할 수 있다 ▦폐쇄된 의식의 벽을 허물어야 개혁이 성공할 수 있다 등 3가지로 요약된다.
소설의 주인공이자 실존인물인 우에스키 요잔은 케네디가 가장 존경했던 일본인이었으며, 일본인이 선택한 1,000년간 가장 위대한 경제인 5걸의 한 사람이다.
일본에서 130만부, 한국에서 20만부가 팔린 이 책은 개혁을 화두로 삼은 경제소설의 명작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