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인 어린이 모델로 동화 펴냈어요"

美작가 패츠·로스씨 공동 집필 '아이들은 김치를…'출간

미국의 유명 동화작가 2명이 한인 어린이를 모델로 한 동화를 출간해 화제다. 17일 미주 한국일보에 따르면 주인공 낸시 패츠와 수전 로스씨는 볼티모어 시내 그린마운트스쿨에 재학 중인 정모나(11)양의 4~5세 때의 모습을 담은 그림책 '아이들은 김치를 먹을 수 없어요'를 최근 펴냈다. 현재 이 동화책은 미국 전역의 서점에서 시판되고 있다. 이 책은 동생이 너무 어려 김치도 먹지 못하고 춤도 추지 못하는 등 할 수 없는 게 많아 불만인 언니가 동생이 크면 자신이 하나씩 가르쳐 모든 걸 할 수 있게 하겠다는 애정과 기대를 담고 있다. 책에는 정양이 한복을 입거나 재롱을 떠는 깜찍하고 다양한 모습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패츠씨는 6년 전 정양의 학교를 방문했다 벽에 걸린 그의 사진을 보고 모델로 선정했다. 그는 "이탈리아 여행 중 한국 출판인을 만나 한국에 대한 책 발간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애초 한국에서 이 책을 출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저자는 지난 9일 열린 출판기념회 및 사인회에 정양을 참석시켜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뉴욕에 거주하는 로스씨는 '초대형 기니아 돼지' 등 아동도서를 여러 권 집필했으며 패츠씨는 '모자를 썼던 사람은 누구' 등의 그림책을 펴냈다. 두 작가가 공동 집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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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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