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보컴퓨터 중·미 시장공략 강화/합작법인 설립·제품시판등 가시화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중국·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삼보는 중국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중국 합작PC법인을 오는 18일 정식 설립하고, 주문형 반제품 PC인 「루이빌」을 오는 10월 미국시장에 내놓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삼보와 중국 하문화교전자가 중국의 경제특구인 하문시에 합작 설립하는 「하화삼보계산기유한공사」는 이달 말부터 연간 2만대의 펜티엄PC 양산체제를 갖추고 8월부터 「트라이젬 하문」이라는 공동상표로 판매에 나서게 된다. 삼보는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오는 2000년에는 이 합작법인을 월 생산 1만대, 연 매출 1억3천만달러 규모의 법인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 현지법인인 TGA(TriGem America)가 개발한 반제품 PC 「루이빌」을 10월부터 현지 PC양판점인 시어스와 스테이플스 등에 공급하기로 했다. 루이빌은 컴퓨터의 케이스를 뜯지 않고 핵심부품을 장착할 수 있는 반제품 PC로 조립시간을 2시간이내로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TGA는 지난해 상반기 「인터넷·물류시스템 이용계약」을 체결한 택배회사 UPS사를 통해 이 제품을 공급, 24시간이내에 PC를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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