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연평도 피폭지역 안보관광지 조성사업 윤곽

지난해 11월 북한군 포격으로 폐허로 변한 연평도 현장을 보존해 안보관광지로 조성하는 사업이 윤곽을 드러냈다. 12일 옹진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내년 하반기까지 국비 50억원을 들여 북한군 공격을 당한 연평도 마을에 안보체험코스와 안보교육장을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안보체험코스는 20억원을 들여 포격 피해지역(4,612㎡) 일부인 2,074㎡ 면적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옹진군은 지금까지 연평도 피폭지역을 5개 구간(피폭건물 26개 채)으로 나눠 대상 부지를 물색해왔다. 방문객의 접근성과 주민 반발 우려, 활용 가능성 등을 검토한 옹진군은 안보교육장 예정부지와 가까운 2개 구간(11개 채)이 안보체험코스 후보지로 타당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옹진군은 해당 구간의 부지를 사들여 펜스와 조명ㆍ배수시설, 안내 표지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30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안보교육장은 1천㎡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설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내부 시설로는 지하 대피소와 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 자료 전시관, 안보관광 영상체험관, 휴게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안보교육장 후보지로는 종합운동장 주변 또는 연평중ㆍ고등학교 부지가 유력하다. 후보지로 검토된 연평중ㆍ고교는 올해 연평초교와 통합한 후 새로운 단일 학교로 신축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은 현재의 연평초교를 철거해 그 자리에 연평초ㆍ중ㆍ고 통합 학교를 신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교육과학기술부에 사업비 167억원을 요청한 상태다. 옹진군은 오는 3월까지 안보체험코스와 안보교육장 예정부지를 사들이고 설계용역을 거쳐 6월부터 내년 9월까지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사업 대상부지 주민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안보체험코스 구간은 일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며 “안보교육장에 전시할 자료를 공모, 확보하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