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급등하는 구리값… 증시도 덩달아 오르나


최근 구리가격이 급등하면서 글로벌 경기회복과 이에 따른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구리 3월물선물은 파운드당 4.21달러에 거래되며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구리 가격은 이달에만 10.21%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 26.43% 올랐다. 전문가들은 구리가 기업의 원자재로 가장 많이 쓰이는 원자재 중 하나라는 점에서 가격 상승은 경기 회복의 징후로 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구리가 건설ㆍ전력ㆍ자동차ㆍ정보기술(IT) 등 산업 전반에 쓰이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구리가격이 오르면 경기가 회복되는 신호로 해석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의 이원선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긴축 움직임이 글로벌 증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구리 가격 상승을 볼 때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증시에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액정표시장치(LCD)ㆍ반도체 재료로 알루미늄 대신 구리 채택률이 높아지고 중국의 도심 확대에 따른 전력망 개발이 구리 수요를 늘릴 것”이라며 “향후 2~3년간 공급 부족이 예상되고 구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해외 증시에서 잇따라 상장돼 구리 가격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국내시장 구리 관련 기업으로는 풍산이 있지만 최근 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조정 시 매수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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