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지난 2011년과 2012년 고부가 제품인 해양플랜트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수주 비중이 증가해 현재 수주잔고의 69%가 해양플랜트(60%)와 LNG운반선(9%)으로 구성돼 있다”며 “이 제품들의 투입비중이 늘어나는 2014년부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리스크와 관련해 “루마니아 조선소 원가절감 활동과 수리선 영업이 시작돼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다”며 “지난 2월 22일 캠코 지분(19.1%) 출연기관에 현물 반환함으로 오버행 이슈가 해결돼 금융관 보유 지분(1.91%)의 시장 출회 가능성은 있지만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매출 가이던스를 14조2천억, 2015년 15조원을 전망했다”며 “2월말 기준 수주잔고 391억3,000만불로 성장 여력이 충분하고, 생산능력(CAPA) 문제는 DSSC, 신한기계, 삼우중공업 등 자회사를 통해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 없이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최근 주가하락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