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경제청 "영종·청라지구 개발 직접 참여"

TF 구성… 9월 추경예산안에 토지매입비 등 확보 계획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한 영종ㆍ청라지구 기존 개발사업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직접 참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침체된 영종ㆍ청라지구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개발사업에 참여해 활력을 불어넣기로 하고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오는 9월 추가경정예산안에 토지매입비 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이 직접 참여를 구상하고 있는 개발사업은 청라지구의 ITㆍBT 융복합 기술단지인 국제 BIT-PORT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된 인천하이테크파크(IHP) 조성사업, 영종지구는 밀라노디자인시티(MDC)개발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지구내 주거비율 조정 등으로 개발이 지지부진한 국제 BIT-PORT 조성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오는 9월 추경예산에 이 지역 땅을 매입할 수 있는 계약금으로 78억원 정도의 예산을 확보해 토지 매입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국제 BIT-PORT 부지 매입비는 대략 780억원이다. 경제청은 지난 2006년부터 총 2,750억원(국ㆍ시비 포함)의 사업비를 들여 이 일대 52만8,000㎡의 터에 ITㆍBT 융복합기술 개발 등 교육ㆍ연구산업화단지 조성을 통해 차세대 신성장동력에 대한 국가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IHP는 최근 열린 제43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됐다. IHP 산업단지 내 토지 112만2,000㎡는 농어촌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각각 50%와 29%를 갖고 있으며 나머지는 국ㆍ공유지다. 인천경제청은 IHP 산업단지가 침체된 청라지구 활성화는 물론 자족 기능을 충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올해 안으로 토지보상 협의를 마무리해 내년부터 기반시설공사 착수와 기업 유치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2014년 말에는 이 곳에 국내외 기업들이 들어와 제품 생산 및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영종하늘도시 내 밀라노디자인시티(MDC) 조성사업도 직접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직접 개발할 경우 토지매입비만 1조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시행자인 인천도시개발공사가 3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점을 고려해 도개공 지분을 매입해 MDC 사업구역을 직접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올해 초 영종ㆍ청라지구의 개발 활성화를 위해 송도지구의 개발이익금 중 일부를 확보해 신규 사업 등에 투자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최근 내부적인 협의를 통해 기존 사업을 활성화 하는 쪽으로 전략이 수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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