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는 한국어와 가장 가까운 언어다. 어순도 같고 비슷한 단어도 많다. 하지만 막상 제대로 배우려면 어려운 한자와 문법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기 십상이다. 금요일에 한국을 출발해 일본을 둘러본 뒤 주말에 돌아오는 ‘도깨비족’들에게 제대로 된 일본어 학습서가 나왔다. ‘리스타트 일본어’는 외국어를 통한 외국어 학습 원리를 적용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한글로 된 설명이 없다는 점이다. 그림과 간단한 일본어를 통해 일본어 단어와 통사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하라가나와 가타카나를 몰라도 차근차근 배우면 어느 순간 일본어가 하나 둘 눈에 들어오는 식이다. 처음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면 유아용 학습서처럼 간단해서 일본어 학습서가 맞는지 의심이 든다. 하지만 초보 단계부터 고급 단계까지 다양하게 짜여진 구성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 다양한 부가기능도 돋보인다. 각 문장을 생생한 일본어 음성으로 들을 수 있고 복습하고 싶은 부분은 암기장에 저장했다가 나중에 꺼내볼 수 있다. 초보자를 위한 속도 설정 기능도 제공하며 필요에 따라 일본어와 한국어 안내 기능을 끌 수도 있다. 리스타트 일본어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가격은 3.99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