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판케 BMW그룹 회장 "한국시장 1% 점유 목표"

헬무트 판케 BMW그룹 회장은 "올해 BMW그룹의한국시장 판매가 6천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0.6%에 못 미치는 한국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장기적으로 1%로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판케 회장은 14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들어 지금까지 BMW그룹이 한국에서 4천800대 이상을 팔아 2001년 연간 판매치를 이미 넘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판케 회장은 "한국의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BMW의 점유율이 25%지만 전체 시장으로 따지면 0.6%에 못미친다"며 "BMW가 각국 시장에서 1.6-1.7%를 점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5-10년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시장 점유율 1% 달성이 가능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미국업체 등의 경영위기와 관련해서는 "대중(mass) 시장과 프리미엄 시장간 전략과 프로세스가 다른데 위기를 겪은 업체들은 포지셔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두시장에 모두 발을 담갔다는데 공통점이 있다"며 "미국의 경우 노조와의 협상에서 모든 혜택을 제공했다는 점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에 대해서는 "과거 현대차 방문 경험이나 미국공장 및 체코 공장 추진 등을 보면 매스 시장 공략을 통해 빅5가 되겠다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잘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국제모터쇼에서도 현대차는 다른업체와의 독창성을 강조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등 한국업체와의 제휴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스마켓, 부품.기술 등에 있어 타 업체와의 제휴 가능성은 있겠지만 BMW는 전략적 차원의 제휴는 찾고 있지 않다"며 "BMW는 목표 달성의 어려움을 인수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결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브리드 기술과 관련 "BMW는 이미 2003년 BMW X5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으며 X3에 차세대 다이렉트 인젝션을 통해 전기모터 등 추가 장치 없이도 연료(휘발유) 효율을 20-30% 증진시킨 모델을 선보였다"며 "하이브리드를 독립된 자동차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연료 효율을 개선한다는 의미의 문제며 결국 방향은 수소연료차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MW는 3-4년후쯤 출시될 7시리즈의 차세대 모델에서 수소연료차를 내놓으면서 세계 최초로 양산 수소연료차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GM 및 크라이슬러와의 협력에 대해서는 "하이브리드 기본 기술을 공동 개발해 부품을 같이 사용한다는 것이며 완성차로는 BMW만의 독특한 특징을 가진 모델로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업체와의 전자부품 제휴가능성에 대해서는 "자동차에서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추세에 따라 BMW도 이미 BMW카IT라는 계열사를 만들어 이에대응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공급자의 소싱은 종류에 따라 유럽, 미국 등은 물론,한국에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공장 현지화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최근 라이프치히 공장을 열었기 때문에 추가 공장설립 계획은 아직 없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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