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전망] 28일 美 2분기 GDP 성장률 발표

이번 주 뉴욕증시는 월가의 두 가지 핫 이슈인 리먼브러더스의 매각 및 양대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국유화 가능성의 실제 진행 방향과 롤러코스트 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 등에 크게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2의 베어스턴스로 지목되고 있는 리먼은 최근 유동성 위기를 맞아 적대적 인수합병(M&A) 대상으로까지 오르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지난 주 금요일인 22일에는 한국 산업은행(KDB)의 인수가능성이 전해지면서 다우존스 지수를 197.85포인트(1.73%)나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산업은행측이 원론 수준의 인수 검토 의사라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이 리먼의 미래에 얼마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지를 보여준 셈이다. 주말의 급등세에도 불구, 지난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5영업일 동안에 0.3% 하락하고, S&P500지수는 0.5%, 나스닥지수는 1.5% 하락했다. 두 국책 모기지 기관의 처리 방향도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관은 최근 사모펀드 등에 증자 참여 의사를 타진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국유화 가능성을 우려하며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두 기관의 우선주와 재무건전성 등급을 내렸다. 전문가들은 국책 모기지 기관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이들 기관에 대한 정부개입이 시장 전체에는 안도감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가 움직임도 관심이다. 한동안 하락세를 이어간 유가는 21일 그루지야 사태로 불거진 미국과 러시아간의 신 냉전 구도로 5%급등했다가 다음날 달러강세로 그만큼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 감소가 전망되면서 유가의 하락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불안한 국제 정세가 언제 어떻게 시장에 악영향을 줄 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당분간 유가도 혼조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경제 지표 중에서는 미국에서 26일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와 28일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될 예정이다. 유로권에서는 28일 8월 소비자기대지수가, 일본에서는 29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실업률 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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