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여고생 35.2% "나는 비만"

실제 비만은 5.4% 불과…건강장애 유발 가능성

서울지역의 여고생 상당수가 스스로 비만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실제 비만인 여고생은 매우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대 간호학과 이원옥씨는 석사학위 논문 `여고생들의 비만ㆍ신체에 대한 태도 및 체중조절행위에 대한 연구'에서 지난 3월5일∼27일 서울 소재 여고생 2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비만도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로 ▲18 미만은 `저체중' ▲18 이상 25 미만은 `표준체중' ▲25 이상은 `비만'으로 정의했다. 조사 결과 여고생들의 평균 체중은 54.07㎏, 신장은 162.45㎝로 비만도는 20.47로 나타났으며 저체중이 14.1%, 표준체중 60.5%, 비만 5.4%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사에 응한 여고생들은 4.0%가 저체중, 60.7%가 표준체중, 35.2%가 비만이라고 스스로 평가해 커다란 대조를 보였다. 또 이들의 희망 체중은 49.21㎏, 신장은 166.81㎝였으며, 이를 근거로 산출한 희망 비만도는 17.69, 세부적으로는 저체중 65.1%, 표준체중 34.9%이었고 비만을 바라는 사람은 없었다. 본인의 신체에 대해서는 체질량 지수가 높을수록 `외모 때문에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 `몸매 생각하느라 주의를 집중하지 못한다' 등의 신체 비하와 체중.체형의 중요성, 하체비만에 대해 관심이 컸다. 이씨는 "여고생들이 표준체중 34.2%, 저체중 65.1%로 희망체중을 낮게 설정하고 체중조절을 실시, 건강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체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갖도록 가정, 학교, 사회환경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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