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애니메이션등에 내년까지 3,500억 투입게임ㆍ애니메이션ㆍ출판만화 등 문화컨텐츠 산업을 국가의 기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발벗고 나섰다.
8일 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은 "문화의 세기를 맞아 문화를 산업으로 전환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정부는 자금 및 행정력을 쏟아 문화컨텐츠 산업을 차세대 유망 성장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관광부는 문화컨텐츠 산업에 내년까지 전문투자조합 운영을 통해 제작분야에 3,000억원을 조성해주고 국고 예산으로 산업기반 구축에 5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총 3,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우선 이달 중 330억원 규모의 '문화콘텐츠 전문투자조합'의 결성을 마무리짓는다.
이번에 결성되는 투자조합은 애니메이션ㆍ캐릭터ㆍ출판만화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1호, 전자책(e-Book)ㆍ멀티미디어ㆍ모바일 및 인터넷 컨텐츠 분야의 2호, 퍼블리셔ㆍ신디케이터ㆍ유통 솔루션 개발 등 문화컨텐츠의 제작ㆍ유통ㆍ배급 및 연관 산분야의 3호로 구분되며 문화부는 여기에 총 100억원의 문화산업진흥기금을 투입했다.
현재 문화부에서 출연한 문화컨텐츠 분야 투자조합은 '게임전문투자조합(150억원)'과 '영상전문투자조합(685억원)'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문화컨텐츠 분야에 대한 3개 전문투자조합의 결성으로 문화컨텐츠 분야에 투입된 자금은 올해 말까지 총 2,073억원 규모가 된다.
문화부에서는 내년부터 매년 1,000억원 안팎의 문화컨텐츠 전문투자조합을 추가로 결성해나갈 계획이다.
투자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문화컨텐츠 전문투자조합을 통해서는 주로 수익성 있는 문화컨텐츠의 생산부문에 집중 투자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며 국고지원은 '생산 전'과 '생산 후' 부문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한편 문화부는 내년 1월 '문화콘텐츠 채용박람회'를 열어 관련기업들이 우수한 전문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취업난 해소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채용박람회에는 게임ㆍ애니메이션ㆍ캐릭터 등 100개 이상의 문화컨텐츠 전문기업이 참여하고 5,000명 이상의 채용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