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양당 대선종반 홍보전 총력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대선 종반전 대세장악을 위해 막판 부동층 표심잡기 홍보전에 총력을 쏟고 있다.한나라당은 최근 홍보기조를 포지티브로 전환하고 30~40대 부동층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한 홍보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최병렬 선대위 공동의장과 윤여준 의원을 새 홍보전 사령탑으로 긴급 투입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수도권 30~40대 부동층에 초점을 맞춰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일자리ㆍ주택ㆍ교육ㆍ육아문제 비전을 집중 제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11일 각 조간신문에 '누구 입니까'라는 같은 타이틀을 사용하면서도 구체적 내용에선 '교육파탄'과 전셋값 폭등, 청년실업 문제 등 각각 다른 분야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 후보의 비전을 제시하는 전략을 선보였다. TV광고도 민주당 노무현 후보측의 감성전략에 맞서 새로 선보인 '비전'편 광고를 통해 "현 정권하에서 잃어버린 서민들의 꿈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고 담당자는 전했다. 민주당은 각종 매체를 통한 선거광고와 방송연설 등 홍보전에서 '감성호소' 전략이 주효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홍보우위를 선거막판까지 지속시키기 위한 묘안을 짜내고 있다. '자갈치 아지매' 이일순씨로 대박을 터뜨린 뒤 영화배우 문성근씨, 가수 신해철씨 등을 투입해 연속 흥행에 성공한 민주당은 앞으로 김응룡 삼성 라이온스 감독을 투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11일 "노 후보의 부산상고 1년 선배로 해태 타이거즈 감독을 거쳐 삼성에 가 있는 김 감독은 지역통합의 이미지로 더 이상 없는 카드"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방송광고에서도 '노무현의 눈물'과 '유쾌한 정치개혁'편에 이어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을 본뜬 '기타치는 대통령'을 내보내기 시작했고 박재동 화백의 애니메이션인 '겨울'편과 방송 찬조연설의 정수를 모은 CF를 막판 카드로 준비중이다. 장순욱기자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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