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8일 논란 끝에 의회를 통과한 노인의료보장(메디케어)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노인들에게 처방약 저가 구입의 혜택을 주면서도 보험회사와 건강유지 단체들에 수 십억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 행정부 등 이 제도의 도입을 주장해온 사람들은 4,000억 달러에 달하는 메디케어 처방약 현대화계획이 미국의 4,000만 노인들로 하여금 의약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대자들은 이 법이 제약회사와 보험회사들을 위한 것이며, 메디케어 프로그램 와해의 서곡이라고 비난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