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가 추가 하락 가능성”/OPEC 증산결정·아 금융위기 맞물려

◎석유업계 관측통들【자카르타 AP=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 쿼터를 하루 2천7백50만배럴로 늘리기로 결정하자 이것이 유가 추가 하락을 부추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석유업계 관측통들은 30일 OPEC이 그간 산유 쿼터를 하루 2천5백3만3천배럴로 묶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산유량은 2천7백80만배럴 수준이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번에 쿼터 자체가 늘어남으로써 실제 생산 규모도 증가할 게 뻔하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유엔과 맺은 특별 협정을 통해 초과 생산을 한시적으로 허용받아온 이라크가 제일 먼저 산유량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이들은 관측했다. 또 비OPEC 산유국들도 OPEC이 예상하는 수준 이상으로 산유량을 늘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아시아의 금융 위기가 세계 석유 수요 증가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이들은 상기시켰다. OPEC 유가는 빈 소재 OPEC 사무국이 낸 지난 11월24일자 분석에 따르면 배럴당 평균 18.81달러로 전주에 비해 16센트 떨어졌다. OPEC의 지난 10월 평균 유가는 배럴당 19.54달러였다. OPEC이 설정한 기준 유가는 배럴당 21달러다. 시카고 원유시장에서는 가격이 떨어져 내년 1월 인도분이 11월26일 전날보다 58센트 떨어진 배럴당 19.15달러를 기록, 지난 1년여 사이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런던시장에서도 유가가 떨어져 26일 현재 내년 1월 인도분 북해산이 배럴당 18.48달러로 전날보다 54센트 하락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