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언론은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콴타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편도당 6.86호주달러를 더 내야한다고 3일 보도했다.
호주 정부는 최근 콴타스와 같은 항공사에 이산화탄소 배출 부담금을 부과하는 탄소세를 신설했다.
콴타스는 호주 정부의 탄소세 신설로 2012~2013 회계연도에만 약 1억1,000천만 ~1억1,500만 호주달러의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유럽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오는 15일부터 편도당 3.5호주달러를 더 내야 한다. 유럽연합(EU)도 올해부터 탄소세를 신설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콴타스는 오는 3월부터 항공유 가격 상승에 따라 유류할증료를 지역에 따라 14~24%가량 올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이나 하와이 호놀룰루행 왕복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40호주달러, 미국이나 유럽 왕복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120호주달러의 유류할증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맷 크로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가 콴타스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이를 좋아하지 않겠지만 항공사 비용의 대부분을 항공유 부담이 차지하는 것을 안다면 좀 더 현실적이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