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기 표준소득률 인하 요청

◎14개 업종 64개 품목 하향 조정 국세청에 건의/판매부진·원부자재 인건비 등 상승따라 경영수지 크게 악화중소업계가 표준소득률의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21일 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와 중소업계는 올들어 기업의 판매가 부진하고 원부자재와 인건비 증대로 경영수지가 크게 악화하고 있다며 14개 업종 64개 품목에 대한 표준소득률을 하향 조정해 줄 것을 국세청에 건의했다. 직물업계는 주원료인 각종 원사가격의 인상으로 원가부담이 가중된데다 섬유대기업의 연쇄부도가 중소업체의 경영난을 부추기고 있다며 현재 품목에 따라 4.8∼7.3%로 돼 있는 표준소득률을 2.8%로 인하해 주도록 요청했다. 염색업계는 인력난 등으로 인건비와 환경설비 투자비용이 급증, 채산성이 나빠지고 있다며 6.8%의 소득률을 4.0%로 낮춰주도록 요망했다. 인쇄업계는 외국자본의 진출과 국내 대기업 등의 사업참여로 제조비용이 증가하고 매출은 떨어지는 경영난을 겪고 있어 8.0%를 4.5%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생플라스틱업체들은 재생플라스틱 제품의 수요감소와 동종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업종전환과 휴폐업이 늘고 있다며 자원절약을 위한 재생플라스틱업계의 육성차원에서 6.0%를 2.0%로 조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유리업계는 90년대 들어 캔·종이팩·플라스틱제품 등 대체상품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경영이 크게 위축되고 있어 11.6%∼12.2%를 7.0∼8.0%로 해줄 것을 촉구했다. 완구업체들은 완구류의 수입증가로 국내업체의 매출이 격감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9.5∼10.2%를 6.8%로 깎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밖에 지함·타이어·염화비닐관·도금·가구업계 등도 경영난을 들어 소득표준률을 인하해 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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