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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가 뉴욕진출 도움줄것"

현지서 아트센터설립… 한인사업가 윌리엄 박

"한국작가 뉴욕진출 도움줄것" 현지서 아트센터설립… 한인사업가 윌리엄 박 한인사업가 윌리엄 박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시 첼시에서 한국인들의 주도로 설립된 신생 아트센터가 맹활약하고 있어 화제다. 한인사업가 윌리엄 박(42)이사장과 설치미술가 제니퍼 방(45)관장 등이 이끄는 존 첼시(Zone Chelsea)아트센터는 올 초 미국 원로여류작가 팻 스테어의 판화전을 개최한 데 이어 7일부터는 현대음악과 미술, 미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예술분야에 걸쳐 큰 자취를 남긴 거장 고(故)존 케이지 회고전을 개최한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케이지가 남긴 판화 등 25점이 전시되며 그의 작품을 다양한 학문의 문맥에서 조명하는 퍼포먼스형식의 낭독회도 열린다. 특히 이번 회고전에는 13점의 컬러 드라이포인트로 이뤄진 1985년 작 ‘료쿠’셋 전체가 전시되는 등 좀처럼 한 곳에서 보기 어려웠던 케이지의 작품을 한데 모아 그의 열광적인 팬들은 물론 미국 주류예술계와 비평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4일 뉴욕 맨해튼에서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앞으로 미술작품전시는 물론 기획쇼와 독립영화제, 아방가르드 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특히 한국의 신예 작가들이 뉴욕 문화예술의 본바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에서 한국인 주도의 화랑이 개설된 적은 있지만 판매보다 전시에 중점을 두며 공동재단의 기금을 받을 수도 있는 아트센터가 설립, 운영되기는 이곳이 처음이다. 뉴욕=서정명특파원 vicsjm@sed.co.kr 입력시간 : 2004-05-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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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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