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7일 금통위의 금리결정을 앞둔 불안감에 코스피지수가 다시 1,430선 아래로 밀렸다. ◇유가증권시장=4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말 대비 7.90포인트(0.55%) 떨어진 1,426.46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837억원을 순매도하고 기관도 680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만 1,09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도 717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0.82%), 전기가스(0.48%), 비금속광물(0.03%)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유통(-2.23%), 의료정밀(-2.06%), 철강ㆍ금속(-1.79%), 종이ㆍ목재(-1.57%), 건설(-1.39%), 증권(-1.14%) 등의 낙폭이 컸다. 대형기술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16%)와 하이닉스반도체(1.11%)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LG필립스LCD와 LG전자는 각각 2.60%, 1.62% 하락했다. 국민은행(-0.42%), 신한지주(-0.88%), 우리금융(-0.72%) 등 은행주도 동반 하락했고 포스코(-2.34%), 현대차(-0.85%) 등 시총 상위주들도 대거 약세 마감했다. 신세계는 6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5.45% 급락했다. 반면 KT&G(2.44%)는 배당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는 1.63포인트(0.26%) 내린 618.1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이 100억원, 기관이 63억원어치를 샀지만 외국인이 9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정보기기(-1.98%), 제약(-1.69%), 방송서비스(-1.54%), 인터넷(-1.27%), 일반전기전자(-1.25%) 등이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으며 오락ㆍ문화(3.08%), 종이ㆍ목재(2.35%), 건설(1.64%)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하나로텔레콤이 유일하게 2.97% 올랐을 뿐 대다수가 보합 또는 1% 안팎의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개별 재료를 갖춘 종목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는데 팬텀엔터그룹과 트라이콤이 제휴 모멘텀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고 팬엔터도 저평가 매력이 있다는 증권사 진단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조류 인플루엔자 사태 진정으로 하림(4.61%) 등 닭고기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선물시장=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은 지난주 말 대비 0.40포인트 하락한 185.10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4계약과 128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개인은 2,934계약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현ㆍ선물간 가격차인 시장 베이시스는 장중 0.5~0.8 수준에서 움직여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225억원의 순매수세를 일으켰다. 거래량은 10만7,145계약으로 7,410계약 줄었고 미결제약정은 3,099계약 줄어든 10만9,788계약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