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천공항 배후도시·리조트 단지로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영종도와 용유ㆍ무의도 일대 783만평의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인천공항으로 들어가는 길목인 영종지구 570만평을 항공물류ㆍ국제업무 기능 중심의 복합신도시로, 서해와 접한 용유ㆍ무의지구 213만평은 골프장ㆍ테마파크 등을 갖춘 국제적인 리조트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총 투자비는 9조2,000억여원(외자 포함)에 달할 전망이다. ◇복합기능 신도시 영종도 지난해 인천시가 수립한 영종지역 개발계획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주거용지 154만평 ▦산업ㆍ물류 47만평 ▦국제업무 9만평 ▦상업 7만평 ▦관광 26만평 ▦공공용지 327만평 등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개발이 추진되는 것은 공항 배후도시. 건설교통부는 우선 기존 공항신도시 남측인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일대 74만7,000평에 대해 지난달 말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했다. 토지공사가 사업시행을 맡았으며 2006년까지 주택 1만1,800가구가 건립돼 3만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나머지 지구는 시가화조정지구(15년)로 지정한 후 산업ㆍ물류(88만평), 주거ㆍ관광지(284만평) 등으로 단계별로 조성하게 된다. 관세자유지역과 연계해 항공물류 중심기지의 물류산업단지는 88만평 규모로 공항신도시IC 남측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영종지구는 개발이 완료되면 주거ㆍ물류ㆍ관광ㆍ국제업무 등의 기능을 갖춘 인구 11만8,000명(주택 4만7,000가구) 규모의 복합기능 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전체 사업비는 1조3,40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 리조트단지 용유ㆍ무의지구 용유ㆍ무의지구는 213만평 규모로 외자유치를 통해 국제규모의 종합휴양지로 개발된다. 동북아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중국ㆍ동남아ㆍ일본 관광객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경우 충분히 사업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재미교포가 설립한 미국계 CWKA사가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인천시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CWKA사는 용유도지구는 해변종합 관광휴양지로, 무의도는 자연체험장ㆍ골프장ㆍ해양수족관 등을 갖춘 자연체험형 휴양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용유ㆍ무의지구에는 호텔 8개동(5,500실), 콘도미니엄(2,000실), 실버타운 89개동(1,000여실), 쇼핑센터(59개동), 국제컨벤션센터ㆍ해양수족관ㆍ마리나리조트ㆍ골프장(36홀)ㆍ테마파크 등이 들어서게 된다. CWKA사는 총투자비를 55억달러(6조6,385억원)로 예상하고 이들 자금을 미국 투자회사들로부터 유치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10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첨단 교통시설 선보여 영종, 용유ㆍ무의지구에 대한 직접개발사업비는 민자 및 사업시행자들이 부담하도록 하고 도로 등 기반시설비로 2조5,86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특히 공항~영종지역~용유ㆍ무의도를 연결하는 첨단 교통수단인 무인궤도 택시(PRTㆍPersonal Rapid Transit)노선 50㎞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건교부는 개발지구에 포함되지 않는 주변지역의 개발행위 허가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개발지구도 공원ㆍ녹지율을 27%로 끌어올리는 등 친환경적인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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