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3ㆍ4분기 실적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1일 3ㆍ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늘어난 3,138억원, 영업이익은 26.2% 증가한 5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18.1%로 지난해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를 반영,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장중 한때 49만6,000원을 기록해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후 전날보다 7,000원(1.46%) 오른 48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화장품 매출은 상반기에 출시된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회사 측은 화장품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34.7%에서 올해는 36%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신제품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지만 3ㆍ4분기에는 마케팅 비용의 비중이 줄어들고 신제품 판매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시장도 3ㆍ4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조윤정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3ㆍ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주가가 머지않아 50만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로 56만원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