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3일 “한국전력공사ㆍ한국가스공사 등 10개 공기업에 대해 직권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성균관대학교 ‘법과 기업 및 경제’ 특강에서 “국민경제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업종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어 “국민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10개 업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달 중 대기업이 경영상 부담을 단가인하로 납품업체에 전가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대규모 기업집단은 우월적 힘을 지렛대로 시장지배력을 행사하거나 진입장벽을 구축, 시장의 경쟁기반을 저해한다”며 재벌을 다시 한번 강하게 비판했다. 또 “계열사간 출자를 통한 과도한 지배력 확장을 억제, 대규모기업집단 계열사가 기술력이나 경영능력과 무관하게 우위를 점하는 것을 막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