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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지명 표기된 남극지도 나온다

백두봉, 아리랑봉 등 남극지명 17개 확정

백두봉, 아리랑봉, 아라온계곡 등 우리식 고유지명이 표기된 남극지도가 나온다.


국토해양부는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심의, 의결된 우리식 지명 17개가 표기된 남극지도를 처음으로 제작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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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자국의 지명이 표기된 남극지도를 제작해 조사ㆍ연구활동에 활용하고 있으나 우리는 1982년 세종기지가 설치되고 20여년 동안 아직 고유지명을 표기한 지도가 없었다”고 제작배경을 설명했다.

확정된 지명은 백두봉, 세종봉, 전재규봉(고 전재규 대원의 정신을 기리는 명칭), 고구려봉ㆍ백제봉ㆍ신라봉ㆍ발해봉, 세종곶 등이다. 국토부는 특히 남극지명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자 당초 정한 지명안을 대상으로 국민공모를 통해 병풍봉은 가야봉, 세종계곡은 아라온계곡, 병풍절벽은 나래절벽, 깃대봉은 아리랑봉으로 바꿨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다음달 중 이들 지명을 국제기구인 남극과학연구위원회(SCAR)가 관리하는 남극지명사전(CGA)에 등록하는 한편 지도 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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