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테마주의 상승세가 꺾였다.
9일 증시에서 4대강 테마주로 꼽히는 홈센타는 전일보다 6.64% 하락한 5,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신건설(-10.87%), 삼호개발(-8.91%), 특수건설(-7.53%), 삼목정공(-3.66%) 등 중ㆍ소형 건설주가 줄줄이 급락했다.
지난 3일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4대강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오름세를 탄지 4거래일만에 하락한 것. 최근 상승기간(4~8일) 홈센타가 2.5% 오른 것을 비롯해해 특수건설(5.8%), 울트라건설(4.3%) 등 4대강 관련주는 대부분 10% 미만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6일 서울시의 지하도로 건설계획 발표 때 홈센타와 울트라건설이 4거래일간 30%가 넘게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한참 저조한 수준이다.
전용기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4대강 테마주로 거론되는 업체들이 공사를 수주한다고 하더라도 토목공사의 마진율이 낮아 수익성에 큰 도움이 안된다"며 "실제 개발 계획이 관련주의 주가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준환 한화증권 연구원은 "4대강 테마는 진부한 이야기가 됐다"며 "예전만큼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