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12월] 애널리스트 100명이 뽑은 2007년 유망주

하이닉스·NHN등 가장많은 추천…하이닉스, 반도체시장 호황 최대 수혜주 예상<br>NHN, 온라인광고 매출확대등 고성장 지속할듯…소비심리 회복따라 신세계등 내수주도 "관심"


100명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2007년 유망종목으로 업황 호전과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IT(정보기술), 철강금속, 건설, 통신ㆍ유통ㆍ금융등 내수업종 등의 대표주들을 꼽았다. 이 가운데 하이닉스, POSCO, 현대모비스, 신세계, 신한지주, SK텔레콤, NHN 등을 가장 많이 추천했다. 또 유가안정, 정책리스크 축소, 전방산업의 경기회복 등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 제약, IT부품 업종들도 유망 종목군에 대거 진입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LG생명과학, 한미약품, 인탑스, 심텍 등을 내년에 눈여겨볼 종목으로 추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내년에도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의 갭메우기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기업의 펀더멘털 대비 주가가 제대로 오르지 못한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Tㆍ철강금속 대표종목 주목=100명의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많이 뽑은 유망종목은 하이닉스로 20명이 추천했다. 윈도비스타 출시와 전자제품의 메모리칩 수요 증가로 반도체시장의 호황이 예상되고 있어 최대 수혜주로 주목 받고 있는 하이닉스의 강세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장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D램의 일시적 공급과잉이 나타나더라도 효율적 원가구조와 제품구성으로 실적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에 불과해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도 D램 수요 지속과 내년 하반기부터 예상되는 디스플레이 제품의 업황 개선으로 실적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문가들의 추천이 이어졌다. 패키지 기판 및 카메라모듈 부문의 매출 성장세가 기대되는 삼성전기와 디지털카메라 등 광디지털분야와 방산분야등에서 고른 수익성이 예상되는 삼성테크윈 등 IT관련 대표주들도 유망주 대열에 올랐다. 내년 하반기 철강가격 상승전환과 주택공급 확대정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철강금속업종도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POSCO, 현대제철 등이 애널리스트들의 주목을 받았다. POSCO는 원가경쟁력과 1,200만톤급 인도 제철소 건설프로젝트, 세계 철강업계의 인수합병(M&A)재료 등이 내년에도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철근가격 안정세와 주택공급확대로 내년 하반기부터 철근수요가 급증할 경우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의 고로 설비투자 확대로 철강기계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 대현테크도 철강관련 유망주로 추천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내수주, 소비심리 회복 수혜 기대=내년에는 내수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되면서 견조한 이익성장이 예상되는 내수주들도 관심을 받았다. 은행업종은 대출과 수신경쟁으로 마진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 이익실현이 기대되는 신한지주, 한국금융지주 등에 대한 추천이 이어졌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세가 예상되는 보험주 가운데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이 주목을 받았으며 증권업종 중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이후 대형 금융투자회사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이 유망종목으로 선정됐다. 당초 우려와 달리 국제 유가의 하향안정으로 소비환경이 급속히 악화될 위험이 크게 감소해 내년부터 소비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ㆍ음식료주 가운데 시장지배력과 이익모멘텀을 갖춘 종목으로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오리온, 농심 등이 유망종목에 올랐다. 통신서비스업종도 내년 결합서비스 및 IPTV(인터넷TV), HSDPA(고속인터넷) 등 신규서비스에 따른 성장 기대감으로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이 주목을 받았다. ◇실적호전 항공ㆍ제약ㆍ인터넷주도 관심=유가하향 안정과 정책리스크 감소 등으로 내년에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항공, 제약주 등도 유망주로 꼽혔다. 항공주는 내년 유가가 10%정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화물수요도 늘어 실적회복이 점쳐지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나란히 복수추천을 받았고 제약주는 약가 인하 영향이 제한적이고 고령화사회로 전환되는 과정의 최대 수혜산업으로 부각되면서 LG생명과학,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제약 등이 유망 종목군에 올랐다. 이밖에 멀티미디어 및 디지털가전기기 수요 지속으로 IT부품 및 재료ㆍ장비업체들의 실적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고집적 메모리용 BOC(인쇄회로기판) 매출확대가 예상되는 심텍을 비롯해 삼성전자로의 휴대폰케이스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인탑스 등이 추천 종목군에 진입했다. 디스플레이용 식각액업체인 테크노세미켐도 실적 개선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혔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업종도 애널리스트들의 관심권에 포함돼 NHN, 다음, 엔씨소프트, 인프라웨어 등이 대거 유망주에 올랐다. NHN는 시장지배력이 더욱 커지면서 온라인광고 매출확대 등으로 내년에도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총 19명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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