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성복시장 중저가 바람 거세다

고급제품 절반값…디자인·소재 큰 차이 없어 여성복에도 중저가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고급 여성복에 비해 40~60% 이상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할인점ㆍ아울렛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수인터내셔날 '엣마크', 래만통상 '코코아', 린컴퍼니 '라인', 에스나인 ' 에고', 에스코 '에스쁘리' 인테그랄 '쿠아'등 7~8개에 이르는 여성복 브랜드들이 최근 할인점 및 아울렛 전용 브랜드로 대거 선보였다. 또 에프엔케이의 '티피코시', 나산의 '메이폴'등 기존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들도 저렴한 가격대의 여성복 라인을 별도로 런칭, 중저가 여성복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기존 고급 여성복의 경우 정장이 40만~60만원, 니트 및 셔츠류가 10만~15만원, 바지류가 10만~2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반해 이들 브랜드는 정장 20만원대, 셔츠ㆍ스커트 2만~3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출시 중이다. 특히 품질과 디자인, 소재 등은 고급 제품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해 '가격대 성능비'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그 동안 품질이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여성복은 유명 브랜드의 기획상품이나 백화점의 PB상품에 그쳤던 상황이다 중소의류업체 에스나인의 한 관계자는 "최근 직장에서 완전한 정장차림보다는 세미 정장이나 캐주얼 차림을 즐겨 입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며 "굳이 값비싼 제품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실속 있는 제품으로 개성을 연출할 수 있어 중저가 브랜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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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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