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은행들 위험 부담 높아져

美은행들 위험 부담 높아져 기업들 투자등급 잠식으로 피해우려 확신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서던캘리포니아에디슨 전력회사가 5억9,600만달러의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16일 부도를 선언하고 제록스의 신용등급이 급락하는 등 한때 우량기업의 대명사였던 미국기업들이 예기치 못했던 문제를 일으키면서 미국 은행들에 닥쳐올 위험에 대한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미국 최대의 소매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미 주식 거래중단 사태를 맞아 해명공시를 내는 치욕을 겪기도 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은행들이 과거와 달리 대출자산을 시장에 넘겼기 때문에 은행들의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를 측정하기가 어려워졌으나 투자등급 이상의 신용이 질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에 대출이 많은 은행들이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신용혼란의 피해는 대부분 정크본드 등 위험도가 높은 투자수단에 손을 댄 투자자들에게 한정됐으나 투자등급 이상의 신용이 잠식되면서 은행들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지난해 투자등급에서 투자부적격으로 떨어진 기업들이 투자등급으로 올라간 기업들의 숫자를 크게 앞질러 그 격차가 지난 91년 침체기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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