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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언젠가는 될 것" 기대감 여전

吳서울시장 "뉴타운 추가 없다" 발표후 시장 반응<br>사당·화곡·창동등 후보지 총선후부터 '잠잠'<br>향후 전망 묻는 사람 늘었지만 매물은 안내놔<br>일부선 가격 급등에 재개발 추진 난항 우려도


지난 총선에서 표심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각 후보들의 뉴타운 공약은 물거품이 됐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집값 안정 없이 뉴타운 추가 지정은 없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언젠가는 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다. 15일 정몽준 한나라당 당선자가 오 시장에게서 뉴타운 지정을 약속받았다는 사당동 일대. 총선 전 지분 값이 오르는 등 개발 기대감이 높았지만 오 시장의 발언 이후 분위기는 다소 누그러진 상태다. 사당동 소재 A공인중개소의 한 관계자는 “총선 전에 붐이 일면서 대지 지분 33㎡ 기준으로 선거 직전 3.3㎡당 300만원가량 올랐지만 선거 당일부터 지금까지는 잠잠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사당동의 또 다른 B공인중개소 관계자도 “선거 전 정몽준 후보가 나오면서 매물이 들어가고 가격은 평균 10% 정도 올랐는데 선거 후에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관계자는 오 시장 발언 이후에도 기대감은 크게 줄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B중개소 관계자는 “선거 전에 집을 산 사람들도 쉽게 뉴타운에 지정될 것으로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며 “오 시장이 (뉴타운 지정을) 안 한다고 하지만 오 시장이 영원히 서울시장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5년 후에든 10년 후에든 언젠가는 하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4차 뉴타운 후보지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강서구 화곡동도 기대감이 남아 있는 상태다. 화곡동의 한 거주자는 “지난 2002년에도 용산구 일대에 대해 재개발구역으로 지정하지 않겠다던 서울시가 그 이듬해 한남 뉴타운을 지정한 ‘선례’가 있다”며 “여기 주민들은 머지않아 4차 뉴타운으로 지정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지금 당장 4차 뉴타운으로 지정되지 않아도 새 정부가 도심재개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내의 노후 연립ㆍ다세대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2ㆍ3차 뉴타운 지정에서 탈락한 뒤 4차 뉴타운 기대감이 팽배한 창2ㆍ3동 등 창동 지역도 오 시장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앞으로의 전망을 묻는 사람은 늘었지만 아직까지는 매물을 내놓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현지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던 주인들이 조금 동요하고 있으나 언젠가는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하다”며 “다만 신축 지분 쪼개기가 많이 이뤄졌고 가격도 크게 올라 재개발 추진이 순조롭게 될지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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