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IT화 지원사업 탄력받는다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가 기업IT화 지원사업에서 서로 협조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동안 두 부처는 기업의 IT화를 지원하는 비슷한 성격의 사업을 별도로 추진해 업무중복과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3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산자부는 50인 이상 300인 미만(제조업 기준)의 중소기업, 정통부는 이보다 작은 규모의 소기업과 자영업자의 IT화를 맡기로 합의하고 올해부터 적절한 사업분담을 통해 업무중복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또 최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맡고 있는 중소기업IT화 지원사업의 종합평가기관으로 정통부 산하 한국전산원을 선정했다. 전산원은 이번 평가기관 선정으로 산자부의 예산 300억원중 3억원을 배정받아 중소기업IT화 지원사업의 사후평가 및 자문역할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전산원은 향후 중소기업IT화 지원사업의 홍보업무도 일부 분담하게 될 것이라고 산자부측은 덧붙였다. 전산원은 특히 정통부의 소기업네트워크화 사업의 전담기관이어서 향후 두 부처간 사업을 실무 차원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두 사업 모두 자체 IT화 능력과 자금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만큼 앞으로 업무 중복을 최소화하고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통부 관계자도 “산자부가 전산원을 사업평가기관으로 선정함으로써 향후 두 부처간 원활한 협조체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지금까지 산자부와 정통부는 각각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 등 유사한 사업을 각각 추진, 업무중복과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산자부의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은 3만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도입, IT화사전컨설팅 등에 기업당 2,000만원 범위내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며, 정통부의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은 KTㆍ하나로통신 등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사업자를 통해 소기업에 필요한 특화된 솔루션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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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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