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행후 카드 해외사용 일시 정지하세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이 부쩍 늘면서 동남아를 중심으로 국내 신용카드 회원 정보가 불법 유출돼 위변조 피해사례가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 유명 연예인과 국가대표 선수 등의 카드가 이달초에 말레이시아에서 위조돼 수백만원씩의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신용카드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카드사들은 이같은 피해를 예방키 위한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각 카드사들은 회원들의 피해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해외에서의 카드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해외거래 안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국내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만 해외에서 접수되는 거래는 모두 승인이 거절돼 자신의 카드 정보가 유출됐거나 카드가불법 복제됐더라도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회원이 인터넷을 이용, 본인의 선택에 따라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을 일시 정지할 수 있도록 한 `세이프(Safe) BC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시 거래정지를 원하는 비씨카드 회원은 홈페이지(www.bccard.com)를 통해 해외에서의 카드사용 여부를 직접 지정할 수 있다. 삼성카드도 국내 신용판매(물품구매)와 현금서비스, 해외 현금서비스 등의 이용여부를 회원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내맘대로 안심카드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회원은 홈페이지(www.samsungcard.co.kr)나 고객센터(☎1544-8700)로 신청하면 된다. LG카드(☎1544-7000)와 KB카드(☎1588-1688), 신한카드(☎1544-8800), 롯데카드(☎1588-8100), 현대카드(☎1577-6200) 등도 고객 상담센터나 콜센터에서 해외 카드일시정지 서비스 신청을 받고 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이번 여름 휴가시즌에 카드 위변조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해외여행을 다녀온 고객들은 거래정지 서비스 이용으로 해외에서의 카드 부정사용을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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