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총리 간담회이한동 총리는 22일 "내년부터 균형 재정을 확실하게 확립해 차기 정부에 정부 살림을 넘겨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총리공관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푼의 적자도 없고 채권 발행 없는 건전한 재정을 만들어 다음 정부에 넘겨 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중립 내각 구성과 관련 "현 내각은 민주당적을 가졌던 6명이 김대중 대통령의 당적 이탈을 계기로 모두 탈당함에 따라 완전한 중립내각"이며 "따라서 내각이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민주당과 공동 책임 운운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총리는 또 총리 권한에 대해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 각부를 총괄하는 총리의 역할은 꼭 필요하다"면서도 "'한계'나 '아쉽다'는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특히 이 총리는 현재 무소속 의원으로서 당적 보유 가능성과 관련,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2004년까지 의원 신분으로 있기 때문에 당적을 갖게 되지 않겠냐"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마지막으로 이 총리는 꾸준히 제기돼 온 대권 도전과 연관한 질문에 "요즘은 '꿈'을 꾼적이 없다"면서도 "정치인에게 꿈은 생명과도 같이 소중한 것이다"는 알 듯 말 듯한 답변으로 확답을 피했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