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니 금선물' 첫날 거래 다소 부진

김봉수 “상품선물시장 기폭제 역할 할 것” 소액으로도 금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미니 금선물’ 시장이 첫 선을 보였다. 13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처음 거래를 시작한 미니금선물 11월물은 1그램(g)당 4만6,96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종가는 이보다 520원(1.11%) 떨어진 4만6,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각각 9억원, 201계약으로 다소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미니금선물은 기존 금선물시장의 거래단위를 1/10으로 낮추고 초기예탁금도 500만원으로 낮춰 소액 투자자들이 보다 적은 돈으로 금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한 시장이다. KRX관계자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가 초창기 700계약 정도를 기록한 것에 비해 저조한 모습인데 상장 첫날이다 보니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면서 “금협회를 비롯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서 앞으로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부산 본사 종합홍보관에서 열린 미니금선물 개장식에는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이기우 부산시 경제부시장, 최규연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박태민 BS투자증권 사장, 박상호 삼성선물 사장, 이대수 우리선물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미니 금선물시장은 일반 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해 상품선물시장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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