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중소형 LCD 생산량 1억대 돌파

삼성전자가 대형 TFT-LCD의 누적 생산량 1억대를 돌파한 데 이어 국내 최초로 10인치 이하의 중소형 LCD 생산량도 1억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2001년 중소형 LCD 생산을 개시한 이래 4년만인 최근 중소형 LCD의누적 생산량 1억대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세계 소형 디스플레이 제품 1억개에 삼성전자의 LCD 패널이 사용됐음을의미하는 것으로, 최근 휴대폰뿐 아니라 PDA, 게임기 등 소형 모바일 기기의 수요가늘고 시장규모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기흥 소재 LCD 생산 1라인과 2라인을 중소형 제품용으로 전환해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휴대폰에 치중해 있던 중소형 LCD 제품 공급을 PDA와 네비게이션, 게임기 등으로 확대 적용함으로써 오는 2007년까지 중소형 LCD 부문의 세계 1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중소형 LCD 부문에서 1개의 창에 2개의 화면을 구현하는 섹션 디스플레이 기술을 비롯해 2.22인치 RGB 백라이트 패널, 중소형 광시야각 기술(mSWV+), 5인치 플라스틱 패널 등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 업계를 선도해왔다. 시장조사업체인 TSR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소형 LCD 부문에서 출하량 4천900만개, 점유율 10.7%를 기록해 일본 샤프와 SEID(산요엡손 디스플레이), TMD(도시바마쓰시타 디스플레이)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대형 LCD 부문에서도 지난 91년 연구개발을 시작해 95년 1라인의 본격 양산에 돌입한 지 10년만인 지난 5월말 누적생산량 1억대를 돌파했었다. 디스플레이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소형 LCD 시장은 총생산량 6억1천20만대로 작년보다 37.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오는 2009년 10억8천만대에 달해 10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형에 이어 중소형 LCD의 생산량이 1억대를 넘어선 것은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국내 업계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2년뒤 중소형 부문의 세계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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