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나흘 연속 뛰고 환율은 5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일 지표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2%포인트 오른 4.31%로 나흘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5월13일(4.3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 18일 3.95%까지 하락했다가 상승세로 반전, 채권값이 20일새 8.6%나 떨어졌다. 투신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는 등 전세계적인 채권값 하락세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전일대비 1원10전 하락한 1,179원10전 까지 떨어져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7일(1,176원70전)이후 5개월 만에 1,170원대로 원화가치가 올랐다. 이날도 이어진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달러 매도가 늘어난 데다 최근 중국 위앤화 평가절상 압력과 함께 아시아 각국 통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화가치는 지난 4월4일 달러당 1,258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후 이날까지 6.5% 상승했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