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産銀, 신용파생상품 시장 진출

전담팀 구성 방안마련 착수

산업은행이 신용파생상품 시장에 진입한다. 신용파생상품은 기업의 채권자로부터 위험수당을 받는 대신 기업이 부도나거나 신용도가 떨어질 경우 손실을 떠안는 계약을 말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신용파생상품 전담팀(구조화금융1팀)을 신설해 신용파생상품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마련에 착수했다. 산업은행은 신용파생상품 가운데 신용디폴트스와프(CDS)와 신용연계채권(CLN)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CDS란 미리 고정수익을 받고 기업이 부도가 나면 채권자에게 돈을 모두 물어주는 대표적인 신용파생상품으로 미국에서는 이미 수조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CLN은 신용도의 변동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유가증권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오는 2007년 신 BIS협약(바젤Ⅱ) 적용을 앞두고 은행들이 대출자산의 신용위험을 줄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면 ‘신용파생상품’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계 일각에서는 산업은행이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인수합병(M&A)에 이어 사모펀드(PEF)와 신용파생상품 등 투자금융(IB)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면서 국책은행 설립 취지에 위배된 지나친 영역확대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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