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21개 회원국들의 투자유치 경연장이 될 「APEC 투자박람회」가 오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와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산자부는 12일 오후 산자부 대회의실에서 박태영(朴泰榮) 산자부장관 주재로 APEC 투자박람회 추진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개최계획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산자부는 이날 회의에서 세계 각국으로 부터 많은 잠재투자가들을 유치하기 위해 APEC 21개 회원국이 자국의 투자환경 소개와 투자유치대상 프로젝트 및 매물의 전시·상담을 할 수 있도록 국별 국가관을 설치하고 회원국의 문화예술공연, 산업시찰, 관광프로그램 등도 다양하게 마련하기로 했다.
또 행사기간중에 「국별 투자환경 설명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고 세계 저명경제학자나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대표, 다국적 기업 최고경영자 등을 초청해 투자활성화 방안 및 투자전략 등을 듣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저명인사초청 강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번 박람회에 APEC회원국의 정부.투자기관 관계자 및 투자유치기업인 1,000여명과 다른 세계 각국의 잠재투자가 1,000명이상을 유치할 계획이며 이런 유치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치단 파견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종갑(金鍾甲) 산자부 국제산업협력심의관은 『지금까지 단일국가별로 투자유치설명회가 열린 적은 있으나 이번 APEC 투자박람회처럼 다수의 국가가 한꺼번에 투자유치를 위해 박람회 형식으로 개최되는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라고 말했다.
金심의관은 특히 『이번 박람회는 우리나라의 경제위기 극복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개최돼 대외신인도 제고를 통한 우리나라의 투자유치촉진에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동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