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ECB·BOE 기준금리 동결 결정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이 모두 현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6일 외신들에 따르면 ECB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유로존(유로화 가입국) 12개국의 기준금리를 현행 2.75%에서 동결키로 결정했다. ECB의 이번 금리동결은 시장의 예상에도 부합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가속화되고 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위협이 증대되는 가운데 ECB가 다음달부터 다시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유로존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5년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으며 실업률도 같은 기간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정책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ECB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강한 경계감(strong vigilance)’을 보일 것”이라고 말해 이러한 시각을 뒷받침했다. ECB는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2003년 6월부터 2%로 유지해 온 기준금리를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3월과 6월 회의에서 다시 각각 0.25% 포인트씩 인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잉글랜드은행도 이날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현행 연 4.50%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경제는 아직 금리를 인상할 만큼 강하지 못하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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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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