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 조만간 상승추세 전환”

12일 주총을 연 SK(003600)의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SK가 주총에서 승리했지만 지배구조 개선은 계속 추진될 것이며 펀더멘털 역시 우수해 주가는 최근의 약세를 마감하고 곧바로 재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장 초반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던 SK 주가는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급전 직하, 3만4,750원까지 떨어진 뒤 계속 낙폭을 줄여 결국 650원(1.71%) 오른 3만8,7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폭락장 속에서도 주가가 강세를 기록한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SK의 주총 승리로 인한 주가 조정은 이미 반영됐으며 이제는 상승만 남아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황형석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탄핵 정국의 영향으로 주가가 단기 조정을 받을 수는 있지만 조만간 상승 추세에 복귀할 것”이라며 “주식 보유자는 계속 갖고 있어야 되며 신규 참여자는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이 주가를 긍정적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지분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다. 외국인은 지난해말 주주명부가 폐쇄된 이후에도 꾸준히 주식을 사들여 현재 보유비중이 55%대에 달한다. 지분이 전체의 3분의 2가 넘을 경우 임시주총을 열어 임원 해임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SK측 역시 올 연말까지는 꾸준히 우호 지분을 늘릴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주가는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석유정제업의 업황 호조세가 내년까지 이어져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도 주가 상승의 또 다른 이유로 제시됐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삼성 5만3,000원 ▲굿모닝신한 5만2,000원 ▲현대 5만원 등이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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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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