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시, 답보 상태 영종도~강화도 연륙교 건설 "연내 새 사업자 선정"

인천시가 지난해 5월 기공식 이후 사실상 답보 상태에 있는 영종도~강화도 연륙교 건설을 다시 추진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영종~강화 연륙교 건설이 양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됨에 따라 올해 새로운 사업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도로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 삼목교차로에서 옹진군 신도를 거쳐 강화도 길상면을 해상 교량으로 연결하는 총 연장 14.8㎞, 왕복 4차선 규모로 계획됐다. 총 사업비는 8,973억원으로 추산됐고 인천도시개발공사와 포스코건설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이전 개통을 목표로 지난해 5월 기공식을 가졌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지방선거로 시장이 교체되고, 같은 달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자금조달 계획이 불투명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영종~강화 도로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심의를 보류한 바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도 구성되지 못한 상태다. 시는 영종~강화 연륙교가 장기적으로 영종~강화~북한 개풍~개성공단을 잇는 '서해안 남북축 도로' 구상에서 꼭 필요한 구간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민간투자자를 찾아 사업성을 다시 따져보고, 적절한 사업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인천국제공항과 강화ㆍ옹진권역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관광객이 600만명 이상 증가하고 17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5만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영종~강화 연륙교 건설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사업 추진의 밑그림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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