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롯데그룹/‘파워경영’으로 불황 돌파(97 핵심전략)

◎원가 10% 절감·경영효율 극대화에 총력/고부가 기술개발·해외시장개척 최우선「파워풀 경영」 롯데그룹(회장 신격호)이 추구하는 올해의 경영슬로건이다. 롯데가 이같은 경영목표를 세운 것은 우리경제의 불황국면을 정면도전으로 돌파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 현재의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공격경영만이 살길이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 이런 인식속에 롯데는 올해 경영효율을 증대시키고, 고부가가치 기술개발과 과감한 해외시장 개척을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있다. 롯데는 경영효율성 제고측면에서 소수정예주의 원칙으로 1인당 효율을 최대한 높이는 것은 물론 불요불급한 비용은 억제하고 투자효율을 최대한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은 이미 각 계열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원가절감과 비용 10%줄이기 운동등을 통해 가시화되고 있다. 또 최근 신설된 롯데정보통신은 그룹을 하나로 묶는 정보시스템을 구축, 경영효율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기술개발도 롯데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기로 한 분야. 그룹중앙연구소를 비롯해 호남석유화학연구소 등 각 계열사의 연구기능을 활성화시켜 고부가가치 기술과 상품개발, 신기법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롯데는 특히 이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단순 생산라인은 해외로 과감히 이전하고 국내에서는 고급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의 구조조정도 검토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도 롯데가 중점을 두고 있는 계획이다. 이와관련 신격호회장은 『올해도 외국 업체의 국내시장 공략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시장개방으로 국내 시장을 내주는 만큼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롯데는 올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등 동남아지역 진출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이미 진출해 있는 중국, 러시아 등지에서 롯데 제품의 이미지를 더욱 높여 수출물량을 증대시킬 방침이다. 롯데는 또 호텔롯데와 롯데월드를 순수 독자브랜드로 세계적인 체인망을 갖춰 나간다는 장기전략을 구체화시킨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롯데는 올해를 그룹전반의 내적인 힘을 강화하는 원년으로 삼고 경영효율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가는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경영모습을 보여주는 한해로 삼을 계획이다.<고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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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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