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장미란 "이번엔 달라"

‘여자 헤라클레스’장미란(27ㆍ고양시청)이 여자 역도 사상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장미란은 19일 오후 6시(한국시각) 중국 둥관체육관에서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역도 75㎏ 이상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5~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를 일궈낸 장미란이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오르면 ‘그랜드 슬램’이라는 위업을 남기게 된다. 장미란은 아시안게임과 유독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02년 부산 대회에서는 탕공홍(중국)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고, 2006년 도하 대회에선 무솽솽(중국)에게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선 중국의 신예 멍수핑이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해 장미란을 위협한다. 금메달을 낙관할 순 없지만 장미란의 컨디션은 좋다. 올 9월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부진의 원인이 됐던 허리 부상에서 회복됐다. 김기웅 여자역도 감독은 “장미란이 현재 허리 통증은 없다고 전해왔다”며 “세계선수권대회 당시와 달리 훈련도 무리 없이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미란의 목표의식도 분명하다. 장미란은 지난 9월 터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부상 여파로 3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2008년 올림픽 당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보다 무려 17kg이나 가벼운 309kg에 그쳐 멍수핑에게 1kg 차이로 분패한 것. 장미란은 이를 상기한 듯 이번 아시안게임 결단식에서“준비를 착실히 해 왔다. 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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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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