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아시아게임 주경기장 예정지에서 백제시대 고분 수십기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서경문화재연구원(원장 장명수)은 인천 서구 연희동 460번지 일원 주경기장 부지 38만4,875 ㎡를 발굴조사한 결과 초기삼국 시대 이래 백제시대 방형주구묘(方形周溝墓) 등 고분 39기를 찾았다고 20일 말했다. 방형주구묘란 무덤 주변을 빙 둘러 판 배수로 겸 경계 표시 시설인 주구(周溝)를 평면 방형으로 만든 무덤을 말한다. 주경기장 부지에서는 백제시대 주구묘 39기를 필두로 정확한 성격은 가늠하기 힘든 원형 구덩이인 수혈유구(竪穴遺構)와 길게 판 도랑인 구상유구(溝狀遺構), 그리고 조선시대 움집터 등 총 1,030여 기에 달하는 각종 유적이 확인됐다. 이 중 백제시대 주구묘(周溝墓) 대부분은 시신을 직접 매장하는 중심 부분인 매장주체부는 없이 주구만 남은 상태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사진 ; 2014년 인천아시아게임 주경기장 예정지에서 드러난 백제시대 방형주구묘(方形周溝墓) 유적. /서경문화재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