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업체별 전시제품(97 한국전자전)

◎“꿈을 현실로” 차세대 첨단제품 총출동◎삼성전자­DVD램 드라이브 TFT­LCD 등 정보통신분야 역점 /LG전자­PDP TV·카메라 등 디지털 기술자랑 변종 컴퓨터도 선봬/대우전자­편리성 획기적 개선 생활가전 중점전시 「탱크」 이미지 부각/해태전자­벽걸이 오디오 5채널 파워앰프 등 시판예정제품 소개 ◇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 등 차세대 디지털 영상문화 △넷PC와 30인치 TFT­LCD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멀티미디어 컴퓨터 △PCS 등 신정보통신 분야를 중점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삼성은 무엇보다 차세대 영상매체를 대표할 DVD 분야에 역점을 두었다. 그동안 CD롬 분야에서 LG에게 선두자리를 내주었던 상황을 이번에 뒤집을 기세다.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DVD램 드라이브는 삼성의 관련 기술을 대표한다. 읽기 전용이었던 DVD롬 드라이브의 단점을 개선한 이 제품은 데이터를 DVD에 쓸 수 있는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CD의 음질에 비해 6배, DVD 보다 2배 이상 생생한 음향을 제공하는 DVD 오디오도 마찬가지다. 삼성은 이 제품의 개발로 DVD 규격에 대해 특허권을 행사하는 「DVD포럼」 회원사로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의 또다른 강점은 TFT­LCD에 있다. TFT­LCD 패널의 한계로 여겨지던 30인치를 개발한 게 이를 입증한다. 두께 4.5㎝에 무게 4.5㎏인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의 초박막 초대형 시대를 열어갈 전망이다. 디지털비디오카메라는 방송용카메라 수준의 고화질을 제공, 가정의 디지털 영상문화를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다. 또 휴대폰으로 인터넷이나 PC통신을 하고 팩스를 보내며 음성메모도 가능한 멀티미디어 단말기 「스마트폰」도 눈에 띈다. ◇LG전자 「LG가 펼치는 세상, 디지털의 꿈을 현실로(Digital World & Real Life)」 LG전자(대표 구자홍)가 내건 슬로건이다. 출품한 제품도 디지털 냄새를 물씬 풍긴다. PDP TV, 네트워크컴퓨터(NC), 휴대형PC(HPC), 디지털 스틸 카메라 등 디지털 시대를 여는 것들이다. LG는 특히 기존 TV에 디지털 기능을 결합한 제품에 초점을 맞추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떠오르고 있는 대화면의 PDP를 채용한 TV는 「토털리콜」과 같은 공상과학영화에 나오는 벽걸이 TV를 보는 듯 하다. 인터넷 TV 또한 컴퓨터의 가전화를 이끌만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화면을 나눠 TV를 보면서 인터넷을 활용할 수도 있다. 60인치 프로젝션 TV는 안방극장 시대를 여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LG는 장담한다. 이 뿐 아니다. LG는 컴퓨터의 변종(?) 분야에서도 선두에 서있다. LG는 지난해 추계컴텍스에서 각광을 받았던 HPC 「모빌리안」을 한글화해 내놓았다. 손바닥만한 크기로 초소형 이동컴퓨터의 대표 주자격인 이 제품은 전화선만 있으면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CE」를 운영체제(OS)로 채용하고 있어 「윈도95」를 기반으로 한 일반 PC와 자유자재로 데이터를 교환한다. 초저가형 NC 역시 네트워크 시대의 컴퓨터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제품이다. ◇대우전자 대우전자(대표 배순훈)는 이번 전시회에 첨단기술 개발에 앞장서는 탱크주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2백5평 규모의 「HI­TANK FOR YOU」관을 마련했다. 차별화한 새로운 체험, 관람객과 공감하는 장을 제공한다는 전략아래 대우는 다양한 첨단제품을 전시, 소비자 편의를 우선한다는 기업정신을 알리기로 했다. 대우는 에어커튼 냉장고, 카드리더 전자렌지 등 편리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탱크주의 제품을 중점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환경친화제품, 차세대 멀티미디어 및 가정용 영상기기도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대우가 주력하는 분야다. 전시관은 기업이미지·영상·가전·컴퓨터/3D­게임/인터넷·디지인·카오디오·가상현실/이벤트 코너군 등 7개부분으로 구성 운영한다. 기업이미지코너군은 「세계로 뻗어가는 대우전자」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영상코너군은 위성방송 고화질TV(HDTV), DVD, PDP(Plasma Display Panel) 등 첨단기술로 만든 제품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며 가전코너군에서는 TV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이 선보인다. 컴퓨터는 노트북과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갖춘 웹스테이션, 데스크톱 컴퓨터 등이 진열된다. TV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한 인터넷코너, 마이크로컴포넌트부터 미니컴포넌트 휴대용CD카세트를 내놓을 오디오코너, 자동차용 CD체인저 카앰프 위주의 카오디오 코너도 흥미롭다. ◇해태전자 해태전자(허진호)는 이달 말부터 판매할 예정인 미니디스크플레이어와 벽걸이 오디오, 앰프, 콤팩트 하이파이 오디오, 앰프 등을 위주로 전시회에 참여했다. 해태가 대표상품으로 여기는 것은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하이파이 미니디스크(MD) 플레이어(모델 MD­7080R)」. MD는 고음질 디지털 기록방식을 채용, 다채로운 편집기능과 풍부한 재생기능을 갖고 있어 침체된 오디오 시장에 신규수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D의 반절 크기이면서 녹음시간은 스테레오 상태로 최대 74분까지 가능하며 모노일때는 두배까지 연장할 수 있다. 문자정보기록기능을 갖고 있어 곡명과 타이틀을 1천7백자까지 입력할 수 있다. MD플레이어와 함께 세계 최소 두께(1백3㎜)를 실현한 「벽걸이 오디오(모델WA­240)도 주목을 끄는 제품이다. 미래형 오디오를 표방하며 해태가 내놓은 이 오디오는 채널마다 30W의 고음질을 내는 앰프와 서라운드 효과를 높이는 장치가 내장되어 있다. 해태는 돌비 디지털(AC­3)에 대응하는 음질중심의 「5채널 파워 앰프(모델:AM­9080)」도 전자전에 선보였다. 이 앰프는 완벽한 스피커 및 앰프 보호회로를 채용하고 있으며 자체 진동을 방지해 고음질을 보장하기 위해 방진설계했다. 고음질의 콤팩트형 하이파이콤포넌트도 국내 유일한 모델로 유명하며 노래 시작부분을 자동 탐색해 연주하는 오토­큐 기능의 CD플레이어도 발길을 끄는 품목이다.<김기성·박형준 기자> ◎세계적 경쟁력 갖춘 우수 중기제품/유양정보­이동전화 음영지역해소 중계기/삼화전자­통신기기 등 유해전자파 흡수체/MK코리아­이동통신 단말기 리시버유니트 이번 전자전에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제품들도 대거 출품된다. 이 가운데 유양정보통신이 개발한 이동전화중계기는 지하철역, 터널, 대형건물의 지하 등 이동전화서비스 음영지역을 해소한 제품이다. 특히 기존의 전파음영지역 해소장치보다 투자비가 5분의 1수준이어서 세계적인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소형으로 개발돼 설치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격제어 감시기능뿐 아니라 협대역의 한개 주파수만 통과시켜 증폭해 인접채널에 영향을 주지않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삼화전자의 전자파 흡수체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제품. 페라이트의 자기공명 손실을 이용해 각종 전자제품에서 발생하는 유해한 전자파를 흡수토록 했다. 전자기기·통신기기·OA기기·컴퓨터·전파암실 등 활용범위가 넓어 내수판매는 물론 수출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MK코리아의 이동통신용 리시버 유니트는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것을 국산화한 것이다. 초경박단소화한 부품이 요구되는 이동통신단말기에 적합하도록 개발됐다. 이 제품은 현재 셀룰라 및 PCS단말기뿐 아니라 일본의 PHS단말기에도 사용되는 등 품질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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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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