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분당 50대女 강도살해범 긴급체포

지난 25일 경기도 광주의 골프연습장 인근에서 실종 하루 만에 피살된 채 발견됐던 신모(50.여.성남시 분당구)씨의 살해 용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는 29일 노모(33.무직)씨와 백모(33.무직)씨를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 등은 지난 24일 오후 7시께 경기도 광주시 모 골프연습장에서 운동을 하고 나오는 신씨를 신씨의 체어맨 승용차로 납치한 뒤 오후 9시께 흉기로 가슴 부위 등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납치 후 성남시 분당구 신씨 집으로 동행했으며 집열쇠를건네받은 백씨가 수표 420여만원을 챙겨 나오는 사이 신씨가 반항하자 노씨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씨 등은 신씨를 살해한 뒤 신씨를 납치했던 골프연습장 인근 공터로 다시 이동, 사체와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 이들은 신씨에게서 훔친 수표를 범행 이튿날인 지난 25일 경북 구미에서 택배회사 직원을 통해 현금으로 바꿨다. 수원남부서는 수원시 영통구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의 용의자인 이들이 같은 수법으로 수표를 현금화한 점에 주목하고 노씨를 추궁, "서울, 대전, 광주 등지에서 같은 수법으로 범행했으며 신씨를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이들은 지난해 선원 생활을 하며 서로 알게 됐으며 경찰은 29일 새벽 3시와 오전 11시 20분 울산에서 노씨와 백씨를 각각 검거했다. (수원=연합뉴스) 신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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