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현대위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서성문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1조3,124억원으로 예상치를 12.8% 상회했다”며 “IFRS(국제회계기준) 영업이익은 547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2.8%에서 4.2%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실적이 탁월했던 이유는 기계사업의 흑자 전환과 판매관리비 절감 효과가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결기준 세전이익률은 중국시장에서 현대차 및 기아차의 두자리수 성장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와 금융비용 감소에 힘입어 전년동기1.4%에서 4.4%로 급등했다고 서 연구원은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카파(kappa) 엔진이 새로 장착된 신형 모닝은 내수시장에서 2월 베스트셀링카(best-selling car)로 등극했다”며 “kappa 엔진수요 증가를 감당하기 위해 포승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30만대에서 5월부터 40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 연구원은 “자동차부품중 이익률이 8~9%로 가장 높은 등속조인트(CVJ)도 빠르게 증가하는 해외 수주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현재 330만대에서 7월부터 410만대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6월부터 양산될 듀얼클러치트랜스미션(DCT)의 경우 현대차의 벨로스터(Veloster)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는 인도공장이 상업생산을 시작했고, 르노(Renault)와는 이미 납품 계약이 확정된 상태이고 추가 고객이 확보된 후 유럽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며 브라질공장 건설도 검토중”이라며 말했다. 이로써 현대위아는 현대차그룹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현재 75%에서 3년내에 65%까지 축소할 계획이라고 서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와 함께 서 연구원은 “매출액의 약 25%을 차지하는 기계사업 부문은 지난 지난 해부터 글로벌 경기 회복과 현대차그룹의 탁월한 외형성장에 이은 설비투자 증가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전방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로 공작기계 수주잔고는 연초 4개월분에서 현재 5.5개월분 수준으로 늘어 6개월~1년 후 매출로 인식되는 특성상 올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