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환은행 수출중기 금융서비스 확 바꿨다

회의실 대여·주재원 법률 자문 등 제공

터키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중소제조업체 사장 이동건(가명)씨는 현지 바이어와의 미팅을 위해 이스탄불 외환은행 지점을 찾았다. 마땅한 현지 연락책이 없었던 이씨로서는 신뢰성 높은 은행을 활용할 수 있어서, 회의실을 마련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일석이조였다. 1개월 후 그는 바이어와 수출계약을 성공시켰다.

수출중소기업들이 수출입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보다 실질적으로 해결해주는 길이 열렸다.

외환은행과 중소기업청은 미래의 글로벌 수출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출중소기업이야말로 무역 2조달러 달성의 주역이고 해외진출 활성화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에서 추진됐다.


이번 협약이 주목되는 것은 수출중소기업들에 이전에는 받을 수 없었던 실질적 도움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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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은 해외영업망이 보유한 회의실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중소기업 주재원을 대상으로 금융케어 서비스 및 법률자문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신용등급 및 거래금액에 따라 무역금융 수수료도 할인해주며 환어음매입과 외국환수수료 역시 감면해준다. 국내에서는 환위험관리 실무전문가를 파견해 교육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국내 은행 최대의 해외네트워크와 수출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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