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등 비중 늘려 올 2조5,000억 수주"<br>안심·안전아파트 개념 내세워 센트레빌 브랜드 파워 제고
| 동부건설은 플랜트ㆍ토목의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주택사업에서는 '랜드마크' 위주의 고급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센트레빌'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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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국제빌딩 3구역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투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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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은 동부건설이 괄목할 만한 도약을 이룬 한 해였다. 토목ㆍ공공분야의 선전을 바탕으로 2조2,788억원의 수주고를 올려 사상 최대 성과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작년 이 회사는 ▦동부제철 아산만공장 열연공장 건설공사(1,814억원) ▦호남고속철도 제3-1공구 노반신설 공사(1,066억원) ▦서울 동대문구 이문3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사업(3,385억원)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주택과 토목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올렸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올해 분양시장이 당분간 침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토목 및 플랜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수주 2조5,000억원, 매출액 2조3,200억원을 각각 목표로 잡아 다시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다는 각오다.
◇토목ㆍ플랜트 비중 확대한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토목과 플랜트 분야의 변화가 눈에 띈다.
토목에서는 올해 턴키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부가가치의 민자사업을 확대하고 저가수주는 점진적으로 줄여나감으로써 수익률을 높여나가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플랜트 분야의 확대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에너지분야의 사업을 확대하고 기존 소각로 등 폐기물 처리가 중심이었던 환경시설도 올해부터는 수처리시설까지 수주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수주 물량의 외연을 넓혀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동부건설은 지난 1월 한국서부발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석탄가스화 종합에너지 사업'에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 또 인천 검단신도시의 집단에너지 사업 수주 경쟁도 벌이고 있다.
건축ㆍ주택 분야에서는 덩치를 키우는 데 집중하기 보다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주택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고 주택 정책 역시 투기를 방지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 분양사업 자체가 과거 고수익에서 저수익 구조로 변화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외형적 성장보다는 부실 프로젝트를 줄이고 주택사업 수주이익률을 높이는 등 내적 안정성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신규개발사업보다는 수도권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수주에 집중함으로써 안정과 내실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갈 계획이다.
◇센트레빌 브랜드 '랜드마크'로 육성한다= 동부건설은 주택사업에서 내실을 추구하는 것과 더불어 아파트 브랜드인 '센트레빌'의 브랜드 파워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사업 안정성이 높은 수도권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랜드마크 브랜드 확립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2010년 센트레빌의 디자인 차별화 포인트로 '안전ㆍ안심아파트'를 내세워 센트레빌의 인기 상승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ㆍ안심아파트는 각종 사고와 범죄로부터 입주민을 보호해 안전하고 정상적인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남양주 '진접센트레빌'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방범로봇 '센트리'는 이후 선보이는 모든 단지에 적용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입주민 차량과 방문 차량을 자동 식별하는 지능형 차량통제시스템인 '센트롤' ▦단지 내 보행로 및 놀이터 등에 설치돼 관리사무실 및 입주 세대와 영상통화가 가능한 지능형 키오스크 '센트리 미니' 등이 전 단지에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동부건설은 올해부터 센트레빌 주부 '프로슈머(생산자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소비자)' 그룹인 '명가연'의 회원 모집시 30~40대 주부들은 물론 50대 이상 주부들의 풍부한 생활 경험을 반영하기로 했다. 고객의 마음을 미리 읽는 아파트 디자인을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윤대근 동부건설 부회장은 "핵심지역 중심의 분양전략과 고객밀착형 상품개발을 통해 고객과 디자인 중심의 신주거문화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며 "업계 리더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용산·흑석 등서 3,758가구 공급
동부건설은 올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 3,75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6월과 10월에는 서울 용산과 중구 순화동에서 각각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용산 국제빌딩 3구역에 위치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은 총 128가구를 공급하며 이 중 48가구(155~241㎡)가 일반 분양된다.
전철 1호선 용산역 및 4ㆍ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이 가깝고 원효로, 강변북로, 한강로, 서빙고로 등 중심 도로 접근도 쉽다. 주변에 대형마트, 전자상가, 용산민족공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향후 개발될 용산 국제업무단지와도 가깝다. 사업지 주변에 시티파크, 용산 파크타워 등이 위치해 고급 주상복합촌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 중구 순화동 1-67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덕수궁'은 152∼270㎡ 규모의 아파트 156가구를 공급하며 이중 10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난 해 11월 동부건설이 동자동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도심복합단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이 평균 경쟁률 2.3대1로 청약에 성공한 후,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올 해 선보일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8월에는 지난 해 최고경쟁률 110대1을 기록하며 성공리에 분양을 마친 흑석5구역에 이어 흑석뉴타운에서 또 다시 센트레빌을 선보인다.
흑석6구역을 재개발한 '흑석뉴타운 센트레빌 Ⅱ'는 81~177㎡ 규모의 959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91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해 개통한 지하철 9호선과 인접해 강남권 접근이 용이하다. 흑석뉴타운에서는 5ㆍ6ㆍ8구역이 모두 동부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인천 '계양센트레빌' 역시 8월 중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총 1,425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로 인천 지하철 1호선과 공항철도 계양역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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