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화 분식회계’ 수사 착수

서울지검 형사9부는 참여연대의 `한화그룹 계열사 분식회계` 고발 사건과 관련, 최근 참여연대 박근용 간사를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박 간사가 검찰 조사에서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대한생명 인수를 위해 조직적으로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주장함에 따라, 조만간 ㈜한화ㆍ한화석유화학㈜ㆍ㈜한화유통의 회계 담당자와 경영진들을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참여연대는 또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지난 99년 말과 2000년 말에 집중적으로 계열사 주식을 매입, 부채비율을 200%로 낮추는 방법으로 분식회계를 해 대한생명을 인수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금감위는 지난해 3월 ㈜한화 등 한화그룹 3개 계열사가 99년과 2000년말에 계열사 주식을 집중 매입, 부의 영업권을 일시 환입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부풀렸다며 회계담당 임원교체 등 징계를 내린바 있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 측은 “당시 회계법인과 상의한 결과 문제가 없다는 조언을 들었다”며 “참여연대가 주장하는 것처럼 조직적인 분식회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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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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