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로터리] PGA 제주 유치

오는 11월에 PGA 공식대회가 제주도 중문골프장에서 개최된다. 지난 1916년 PGA가 설립된 후 아시아 국가로서는 한국이 처음이라고 하니 경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회기간인 11월22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미국 PGA투어뿐만 아니라 유러피언, 아시아, 호주 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세계랭킹 상위 50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어서 골프 애호가들에게는 큰 즐거움 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지금 전세계에는 98개국에 3만5,000여개의 골프장이 있으며 골프인구는 약 5,000만명으로 추산된다. 골프장은 최근 2년 동안 4,000개소가 늘어났다고 하니 각국이 골프산업에 쏟는 관심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아시아 국가 중 골프장이 많은 나라는 일본에 이어 인도네시아ㆍ타이완ㆍ타이 등의 순이다. 중국은 2년 전 55개소에서 지난해 말 195개소로 크게 늘어났으며 현 재 공사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골프장만 1,000개소라고 한다. 이처럼 골프장이 급증하는 이유는 골프산업이 세수증대를 통한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물론 높은 고용창출효과 등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크기 때문이다. 관광산업에 있어서도 골프는 주요 세일즈 항목이다. 동남아 국가의 경우는 고부가 관광상품으로 골프를 집중판매하고 있으며 실제로 관광수입 중 골프를 통한 관광수입 비중도 높다고 한다. 주지의 내용이지만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에 위치한 PGA(The ProfessionalGolfers’ Association of America)는 세계 최대 스포츠조직의 하나이다.협회 관계자만 2만8,000명으로 매년 40회의 공식 프로대회 등을 통해 천문 학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동협회가 주관하는 뷰익스크램블대회는 약 10만명이 참가하는 골프축제로 유명하며, 또한 청소년ㆍ어린이들이 참가하는 골프교실에는 매년 50만명 이상이 참가하고 있다고 하니 PGA가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다. PGA의 한국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대회의 제주 유치로 우리나라는 대회중계를 통한 720억원의 광고효과와 120억원의 관광수입을 기대하고 있다.이밖에도 국내 골프산업의 활성화, PGA 관련 골프여행상품 판매 증가, 제주도의 세계적 관광명소 부상 등 파급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 우리도 세계 골프산업 경쟁에 발을 들여놓은 셈이다. 최근 국내 남녀 골프선수들이 해외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우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골프를 잘 모르는 필자도 이들이 선전하는 모습에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동대회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국민들의 따 뜻한 격려 속에 잘 치러져 한국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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